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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한 바퀴 돌기-리비우 여행
작성자 : 관리자(admin@web2002.co.kr)  작성일 : 20.04.18   조회수 : 930

 

 

키예프에서 리브우까지는 약 540km로 약 7시간 정도를 달려야 한다, 물론 기차로 가려면 약 10시간을 가야 한다. 처음 계획은 아침에 일찍 키예프에서 출발해 클레반에 위치한 “사랑의 터널”을 들러보고 리비우에 저녁때쯤 들어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항상 여행은 마음먹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법, 렌터카와 호텔 check out에서 시간이 걸리면서 점심 근처쯤 출발할 수 있었다.

 

 

매연의 키예프를 벗어나니 시원한 숲과 평야를 감상할 수 있었다. 이쪽 방향 도로는 대체로 괜찮은 편이었다. 단지 왕복 2차선 도로가 많아서 반대편 차선으로의 추월을 하느라 편안한 운전은 아니었다.

 

 

조그만 도시를 지날 때면, 한국의 오래된 시골 마을을 지나는 기분이었다. 정리되지 않은 거리와 여기저기 뒹구는 생활쓰레기들, 먹이 찾아 돌아다니는 주인 없어 보이는 개들.... 어쨌든, 나에게는 한국에서는 사라진 정겨운 추억의 모습이었다.

 

 

운전 시간은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오후 4시에 해는 벌써 저물고, 사랑의 터널은 돌아오는 길에 가기로 마음을 정하고, 바로 리비우로 향하였다. 역시 관광지여서 그런지 많은 고급스러운 호텔들이 많았다. 가격은 대충 $100이면 정말 고풍스러운 고급 호텔에서 하루 숙박을 할 수 있다.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갔다. 

 

 

다소 늦은 시간에도 거리와 식당에는 놀랄 만큼 많은 젊은 사람이 있었다. 인터넷을 뒤져서 그중 평판이 좋은 일식집에 들어갔다. 가격은 절대 싸지 않았으나 맛은 영 실망이었다. 역시 초밥은 돈 많은 동네에서 먹어야 했는데... 후회했지만 벌써 늦었고 조지아 와인 맛에서 위안을 찾았다.


 

시차 때문이지 새벽에 눈을 떴다. 창문 밖을 바라보니 하늘 구름에 여명의 붉은빛이 물들어 있었다. 부랴부랴 카메라를 들고 아직은 사람들이 별로 없는 거리로 나왔다.

 

 

리비우는 사진작가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도시이다. 중세식 고풍스러운 잘 보존된 건물과 돌로 깔린 도로와 골목들, 여러 다른 종파의 교회들, 영화 속에서 본듯한 노면전차, 한 골목을 돌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그런 도시이다. 

 

 

 

리비우의 사람들은 키예프의 사람들과 조금은 달라 보였다, 동유럽 사람들로서는 체구는 약간 작은 편이었으나 상당히 활기차 보였다.

 

 

시청 앞 광장, 언덕 위 공원, 여러 종류 교회들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다 보니 허기가 졌다, 젊은 대학생들 틈에 껴서 길거리 케밥을 사 먹어 보았다, 3불 정도에 커피 포함해서 이렇게 훌륭한 한 끼를 때울 수 있다니, 감동이었다. 리비우의 또 하나 유명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이다, 코코아가 가득 들어 있는 다크 초콜릿은 정말 예술이다. 여러분도 꼭 한번 체험하시길....


 

아쉬운 리비우를 뒤로하고 내비게이션을 일본 관광객들이 열광한다는 소문의“사랑의 터널”로 입력하고 출발을 하였다, 그런데 가는 길이 왔던 길과는 다른 경로를 알려 주었다. 조금 가다 보니 이번 길은 고속도로가 아니라 동네와 동네를 가로지르는 시골길이었다. 덕분에 우크라이나 특유의 시골 마을을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었으나 시간이 생각 보다 많이 걸렸다. “사랑의 터널”에 도착을 할 때쯤, 해는 벌써 서쪽으로 완전히 넘어가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가끔 나타나는 이정표를 따라 도착한 숲속의 “사랑의 터널”, 터널은 보이지 않고 개들만 여러 마리가 먹을 것을 달라고 계속 따라다녔다. 저만치 임시 건설 합숙소같이 보이는 건물이 있었고 러브호텔 간판이 붙어있었다. 이곳이 정말 관광지인지 의문스러웠고 무서웠다.

다음에 좋은 계절에 다시 오리라 마음을 먹고, 어둠 속에 차를 몰고 키예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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